앞선 글들에서는 강아지 셀프미용에 필요한 도구들을 소개해 드렸어요. 그러면서 간간히 해당 미용 도구의 청소 방법이나 사용 방법도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오늘은 강아지 클리퍼와 더불어 클리퍼 날의 청소 방법과 보관 방법도 알려드리려고 해요.
따로 빼서 설명을 드리는 이유가 다 있겠죠?! 이번 글 잘 보시고 따라 하시면 주머니 사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 집중해서 잘 봐주세요!
1. 강아지 클리퍼 날 청소 도구 – 클리너 (냉각제 역할)
일단 강아지 클리퍼와 클리퍼 날을 청소하기 위해서는 클리너와 오일 그리고 못 쓰는 칫솔이 필요해요. 저는 강아지 미용을 처음 배울 때 소형 페인트 붓을 꼭 사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그렇게 했는데… 굳이 그것까지는 필요 없고 그냥 칫솔이면 됩니다.
강아지 클리퍼의 경우는 날을 분리한 후에 꼼꼼하게 잔여 털만 제거하면 크게 신경 쓸 것은 없습니다. 다만 클리퍼 날의 경우에는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조금 있어요.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설명해 드려볼게요.
클리너 | 냉각제 & 클리너 역할 |
금속 전용 오일 | 윤활제 역할 |
칫솔 또는 붓 | 잔여 털 제거 |
먼저 클리너에 대해서 살짝 설명을 드릴게요. 클리너는 냉각제 역할도 겸으로 하고 있어요! 강아지 셀프미용을 하다 보면 강아지 클리퍼의 모터로 인해 클리퍼 날 끝에 어마어마한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열이 오른 강아지 클리퍼와 클리퍼 날을 그냥 사용하게 되면 강아지에게 화상을 입힐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 때 빠르게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제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애견 미용사들의 경우는 같은 길이의 날을 여러 개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클리퍼 날을 교체해서 사용하면 됨으로 냉각제가 꼭 필요하진 않아요. 하지만 일반분들은 대게 한 가지의 클리퍼 날을 하나씩만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이 작업이 필요할 때가 분명히 있을 거예요. 가장 좋은 것은 같은 클리퍼 날을 두 개 이상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그러기에는 강아지 셀프미용을 함에 있어서 비용 부담이 분명히 있게 되겠죠.
이미지에 보이는 것처럼 클리너를 클리퍼 날에 분사해주고 잠시 식혀주세요. 그냥 두고 식히는 것보다 빠른 냉각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2. 클리퍼 날 청소하기
이번에는 클리퍼 날 청소 방법을 알아볼게요. 위 이미지에서도 보이듯이 클리퍼 날의 안쪽 부분을 눌러보면 살짝 공간이 생기는 것을 보실 수 있어요. 대형 클리퍼의 날은 좌우로 살짝 밀면 청소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요. 같은 기종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클리퍼 날은 구조가 비슷하므로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을 거예요.
클리퍼 날 고장 원인은 털
이렇게 칫솔이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 준 후에 보시면 강아지 셀프미용 후의 클리퍼 날 안에 꽉 차 있는 털들이 보이실 텐데요. 대부분의 분들이 겉에만 털어내고 안쪽의 털은 그냥 방치해 두시더라구요. 지금 찔리는 분들 계시지요?
클리퍼 날 안쪽의 털을 제거하지 않으면 당장은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하더라도 추후에는 분명히 문제가 발생해요.
- 강아지 몸 자체에서 만들어내는 피지와
- 각종 분비물들이 묻은 털이
- 클리퍼 날 사이에 끼게 되고
- 그것이 제거되지 않고 오래 있게 되면
- 그 안에서 털과 함께 굳어버리고
- 날이 부식되겠죠.
- 결국 날이 움직이지 않게 됩니다.
이것은 나아가서 강아지 클리퍼의 고장 원인이 되기도 하니까요. 사용 후에 클리퍼 날 속에 있는 털 제거는 꼼꼼하게 하는 게 필수겠죠?!!
3. 강아지 클리퍼 날 청소 도구 – 클리너 (소독제 역할)
강아지 클리퍼와 클리퍼 날에 남아 있는 털을 칫솔을 이용하여 제거해 주셨다면 다음은 클리너를 사용할 차례입니다. 강아지 셀프미용에서 청소할 때의 클리너는 소독제의 역할을 합니다.
클리너를 강아지 클리퍼의 날 쪽에 슈욱~ 하고 분사해 주세요! 앞 면, 뒷 면에 골고루 뿌려주시면 되구요. 이렇게 클리너를 뿌려 놓은 클리퍼 날은 클리너 액이 자연적으로 마를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휘발성이라서 금방 날아가기 때문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아요.
클리너 사용 시 주의점 Tip!
클리너를 사용할 때는 막힌 공간보다는 오픈된 공간에서 하시는 것이 좋구요! 날에 너무 가까이 대지 마시고 약 3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분사해 주세요.
4. 강아지 클리퍼 날 청소 도구 – 금속 전용 오일
금속 전용 오일을 사용하세요!
클리퍼 날에 뿌려 둔 클리너가 다 말랐다면 이번에는 오일이 필요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오일은 절대 일반 오일이 아닙니다!! 꼭!! 금속 전용 오일이어야만 합니다!
진짜, 정말, 진심, 레알!!! 식용유나 올리브유나… 뭐 이런 거 사용해도 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쓸데없는 잔소리 같은 얘기로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한번 언급해 봅니다. 강아지 셀프미용에 식용유랑 올리브유가 웬 말인가요… 저 진짜 진지하게 말씀드립니다!!
진짜, 제발!! 금속 전용 오일만 사용하세요!!!!!!!!!
위의 이미지에 있는 오일은 분사형으로 나온 금속 전용 오일인데요. 금속 전용 오일이라면 분사형과 튜브형중에 무엇을 사용하셔도 상관없어요! 마음에 드시는 것으로 준비해 주세요.
오일 분사는 골고루
클리너를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클리퍼 날 부분에 금속 전용 오일을 뿌려주시면 되는데요. 이 역시 클리퍼 날의 앞, 뒷면에 골고루 뿌려주시면 됩니다. 별 거 없죠?
5. 클리퍼 날 보관 방법
클리퍼 날 보관함이 있다면 보관함 자체에 금속 전용 오일을 미리 채워 놓기 때문에 클리너로 소독 후 따로 금속 전용 오일을 바르는 작업은 생략해도 되는데요. 보관함이 있다면 좋겠지만 이 역시 따로 준비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그래서 준비한 꿀팁!!
금속 전용 오일을 바르는 것까지의 과정이 모두 끝났다면
- 신문지에 날을 잘 싸서
- 직사광선을 피하고
- 습하지 않은 곳에 보관해 주세요!
이렇게 하면 금속 전용 오일이 다른 곳에 묻을 염려도 줄어들고, 클리퍼 날을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보관하는데도 훨씬 더 좋습니다.
이렇게 끝나면 좀 섭섭하니까 꿀팁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
날 보관함은 비용적인 면에서도 좀 부담스러울 수 있고, 신문지가 없다면 따로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그 또한 난감한 상황이 될 수 있겠죠?
6. 5천 원으로 클리퍼 날 보관함 만드는 방법
세미 중에 스펀지로 된 것이 있어요! 한쪽에는 초록색으로 까끌한 수세미 역할을 하고, 나머지 3분의 2 정도는 노란색 스펀지가 달린…. 자세한 설명은 위의 이미지로 대신하구요.
어쨌든!! 이것을 사이즈가 맞는 밀폐용기에 노란색 스펀지 부분이 위로 오도록 잘 집어넣어주세요. 그리고 클리퍼 날의 너비만큼 가운데 부분을 칼로 잘라주세요. 그리고 금속 전용 오일까지 다 발라진 날을 그 틈에 끼워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저렴한 클리퍼 날 보관함이 만들어지는 거예요. 어때요? 진짜 꿀팁 맞죠?
7. 사용한 클리퍼 날은 따로 보관
대부분의 분들이 청소가 끝난 클리퍼 날을 굳이 수고스럽게 강아지 클리퍼에 다시 잘 끼워서 두시더라구요. 이것도 역시 찔리시는 분들 많죠?
강아지 클리퍼와 클리퍼 날은 사용 후에 항상 분리를 해서 보관하셔야 해요! 이렇게 해야 클리퍼의 수명이 오래갈 수 있어요!!
그리고 도구 보관은 항상 습하지 않은 서늘한 곳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건 센스 예요~!
그럼 이쯤에서 꿀팁 대방출한 저는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강아지 미용 가위의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금방 돌아옵니다! 기다려 주세요!! 바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