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슬개골 탈구 원인 및 수술 방법 2가지

정말 많은 아이들이 슬개골 탈구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보호자분들께서는 강아지 슬개골 탈구 수술 진행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여러 가지 궁금하신 점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그 점에 대해서 같이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강아지 슬개골 탈구 같은 경우에는 정말 많은 아이들이 겪고 있는 질병입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소형견 중 60% 이상이 강아지 슬개골 탈구가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고, 경험상으로도 동물병원을 찾는 아이들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슬개골 탈구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중에 증상이 심한 아이는 슬개골 탈구 수술을 진행하기도 했었습니다.

여기서 제일 궁금하실 부분은 너무나도 당연하게도 강아지 슬개골 탈구가 왜 생기는지에 대한 것일 것입니다.

1. 슬개골 탈구 원인 – 유전적 발병

가장 먼저 말씀드릴 수 있는 슬개골 탈구 원인은 유전적인 발병이라는 것입니다.

보호자가 케어를 잘 못해줘서, 보호자의 어떠한 실수로 인해서라고 스스로 자책을 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는데 그런 건 아닙니다.

이런 상황은 보호자께서 어떻게 해주실 수 있는 사안이라기보다는 정말 중요한 브리딩 과정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제대로 잘 선별해서 브리딩하는 분이라면 이런 강아지 슬개골 탈구 같은 질병은 유전적 요인이 크기 때문에 다음 세대 아이의 건강과 올바른 번식을 위해서 이런 질병이 있는 아이들은 브리딩 과정에서 제외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선택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과정을 통하여 특정한 유전적 질병을 제거해 갈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브리더가 할 수 있는 역할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물병원에서는 만약에 이런 상황이 생겼을 때 어떻게 슬개골 탈구 수술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편하게, 고통 없이 살게 할까 고민하는 것이 그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모두의 역할에서 충실히 일을 했을 때 우리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슬개골 탈구 원인 중 가장 큰 이유는 유전적인 것입니다. 대다수의 분들이 동물병원을 방문하시고 나서 ‘우리 아이는 1기라고 해요, 2기라고 해요’라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사실 그 기수를 판정하는 것은 슬개골을 손으로 빼보고 빠지는지 안 빠지는지, 어느 정도에서 빠지는지 이것만을 가지고 기수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기수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여러 가지 요소들이 결합되어서 종합적인 결과를 통해 ‘몇 기다’라고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너무 섣부르게 검진 결과를 내놓는 사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는 몇 기인가요?’라고 굳이 물어보신다면 보호자께서 너무 걱정하지 않는 선에서 말씀을 드리기는 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결과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검사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소한 X-ray 검사를 봤을 때 뼈가 어떻게 형성이 되어 있는지에 대해 모두 고려했을 때 기수를 말씀드릴 수 있고, 더불어 예후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모형을 참고해서 설명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이미지의 모형 뼈는 무릎 관절입니다. 앞쪽의 뼈 안쪽에 있는 작은 뼈가 바로 슬개골입니다.

무릎 관절 쪽 뼈를 보시면 슬개골 뼈와 맞닿아 있는 곳에 푹 파인 홈이 있습니다.

슬개골은 이 홈에 놓여서 움직임 있을 때마다 그 고랑을 따라서 위에서 아래로 왔다 갔다 하는 움직임이 생깁니다. 이것이 정상적인 움직임입니다.

강아지 슬개골 탈구와 관련하여 대부분의 소형 견종들에게서 나타나는 90% 이상의 증상은 슬개골이 안쪽으로 빠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물론 바깥쪽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가끔씩 그런 아이들도 있고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슬개골이 홈에서 빠지는 것을 강아지 슬개골 탈구라고 하는 것입니다.

2. 강아지 슬개골 탈구가 발생 원리

도대체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날까요?

이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드릴 말씀이 상당히 많지만 가장 쉽게 설명해 드리자면, 슬개골이 빠졌다는 얘기는 쉽게 생각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떠한 실을 가지고 한쪽 끝과 다른 쪽 끝을 잡고 잡아당기면 실은 똑바로 펴집니다. 일직선이 되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이 뼈도 그렇게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무릎뼈의 아랫부분은 뼈에 인대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윗부분은 위로 올라가면 허벅지 근육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무릎뼈는 위쪽으로는 근육과 연결되어 있고, 아래쪽은 뼈에 인대가 박혀 있습니다.

양쪽 끝이 팽팽하고 잡아당기고 있는 겁니다. 슬개골의 위치가 안쪽으로 간다는 것은 힘의 중심이 안쪽이 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가?

아이들의 처음 성장 기간에 잘못해서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그 상태로 성장이 진행되면서 증상도 점점 심해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슬개골이 안쪽으로 빠져서 잡아당기기 시작하면 허벅지 뼈와 아래쪽 뼈의 성장에 영향을 주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성장 기간이 다 끝난 아이들의 X-ray 사진을 찍어보면 무릎의 뼈들이 정상적이지 않음을 볼 수 있습니다.

X-ray를 찍어보면 ‘S’자 형태의 뼈가 보이게 되는데 ‘S’자가 심하게 되면 될수록 수술을 진행하기에도 더 까다롭고, 예후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수술은 언제 진행해야 하는지, 꼭 수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논란도 있고, 궁금하셔서 인터넷에 여러 방면으로 검색을 해보신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아주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외과 교본에서 발췌한 말입니다.

언제 수술을 해야 하느냐…성장기에 강아지 슬개골 탈구가 발견된다면, 더 성장을 하기 전에 빠른 슬개골 탈구 수술을 결정하시고 진행해 주세요! 그게 좋습니다.

그래야만 더는 뼈의 변형이 발생하지 않고, 나중에 추가적인 수술을 했을 때도 예후가 더 좋습니다.

만약에 성장이 다 끝나고 난 다음에 강아지 슬개골 탈구가 발견되었다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강아지가 슬개골 탈구로 인해 통증을 느끼는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있는가, 혹은 없는가. 이것이 가장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슬개골 탈구로 인해 통증을 느끼고,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면, 빨리 수술을 해주시는 것이 답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증상을 보이다가 일주일 뒤에 괜찮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또 증상이 나타날 겁니다. 이것이 주기적으로 반복이 되고 그러다 보면, 나중에 10살을 넘어 15살이 된 후에도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아이는 건강한데, 다리만 심각하게 안 좋아진 경우에도 불가피하게 수술을 해야 합니다.

정확하고 간단하게 두 가지만 다시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 성장기가 끝나기 전에 슬개골 탈구를 발견하면 빠른 수술 결정을 내리고 진행하기.
• 성장기가 끝난 후에는 아이가 아파하고, 불편함이 있을 때는 역시 빨리 수술시키기.

3. 슬개골 탈구 수술 진행 과정

슬개골 탈구 수술이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1. 처음으로 하는 것은 빨간 동그라미 부분을 절개하게 됩니다.

2. 절개를 하고 열어 보면 앞서 말씀드렸던 고랑이 나타납니다.

3. 위에 있는 연골을 떼고 그 아랫부분을 절개하고 더 깊게 팝니다.

4. 이때 사용하는 수술 기법은 활차구성형이라는 수술방법입니다. 그래서 슬개골이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두 번째

고정되어 있는 인대를 바깥쪽으로 틀어주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틀어준 위치에 핀을 박게 되고, 이렇게 박힌 핀은 평생 가지고 살게 됩니다.

이렇게 바꿔주는 이유는 이 수술을 통하여 힘의 중심을 정상적인 위치로 다시 돌려놓기 위해서입니다.

슬개골 탈구가 있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고랑이 충분히 깊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활차구성형같은 방법은 대부분의 기본 수술 항목에 다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외에도 증상에 따라서 추가적인 수술 방법이 더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슬개골 탈구 수술에 대한 견해는 동물병원 원장님마다 다를 수 있고, 진료 방향에 따른 여러 견해가 있겠습니다.

저의 관점에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수술이 필요하면 해야 할 것이지만, 강아지 슬개골 탈구의 모든 상황에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슬개골 탈구가 있어도 통증도 없고, 다리 이상도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아이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지 않은데 칼로 절개를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수술의 기준은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아이들의 불편 정도와 고통을 받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런 증상의 경감을 위해서 우리가 노력하고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