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구급상자가 꼭 필요한가요?’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일은 없으면 좋겠지만 강아지와 함께 하시다 보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아이들이 다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동물병원에 내원하시는 것이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긴다면 보호자는 당황할 수밖에 없겠죠.
사람도 그러하듯이 강아지를 위해 집에 간단하게 정리된 강아지 구급상자가 있으면 평소에도 그렇지만 위급상황이 생겼을 때 강아지 응급처치용으로 아주 유용합니다.
1. 강아지 구급상자
강아지 구급상자에는 어떤 것들을 준비해놔야 하는지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말 그대로 강아지 구급상자이기 때문에 그 안에 많은 구성품들이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집에서 우리가 강아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상황들을 생각해 보시면 되겠죠.
예를 들어 아이들에게 상처가 났다면 빨리 소독을 해주고, 상처 소독을 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돌발 상황에 빨리 대처를 하고, 그런 후에 상처가 깊을 때는 빨리 동물병원을 찾아주시기 위한 일련의 응급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구급상자입니다.
2. 강아지 구급상자 구성 – 체온계는 필수 준비
일단 가장 먼저 말씀드릴 것은 강아지 구급상자와 별개로 체온계는 필수로 가지고 계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아지 구급상자는 없더라도 체온계는 무조건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그 이유는 바로 강아지는 체온이 조금이라도 올라가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호흡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장기 손상이 올 수도 있는데요. 그 밖에도 체온이 올라감에 따라 위험한 상황은 다양하게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열이 있는지 없는지는 아이를 만져보는 것으로도 알 수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 방법은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정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강아지의 건강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체온계는 꼭 갖추어 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강아지 구급상자 구성 – 필수 구성 용품
다시 구급상자 구성으로 돌아와서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살펴보겠습니다.
- 붕대
- 소독약
- 간단한 연고
- 거즈
- 탈지면
그리고 강아지 구급상자 용품은 아니지만, 집에서 아이들에게 자주 사용하시는 발톱깎이, 안약은 평소에 가까운 곳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독약
상처 부위의 소독을 위한 것입니다. 특히 강아지들은 진균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빠르게 소독을 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 과산화수소
- 포비돈 액
연고
소독을 하고 난 뒤에 세균 감염의 예방이나 상처 치료를 위하여 사용합니다. 동물병원에 내원하실 때 미리 받아 놓으시면 유용합니다.
멸균 거즈, 붕대
멸균 거즈를 상처 위에 덮어 주고 붕대를 그 위에 두르고 마무리해주시면 됩니다.
마무리를 할 때는 붕대를 묶어주셔도 되지만 조금 더 간편하게 종이테이프로 붕대를 고정해주시면 나중에 떼어낼 때 훨씬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안약
아이들의 잦은 눈 깜빡임으로 인해 상비를 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눈에 난 상처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간단하게 눈에 털이 들어갔거나 먼지가 들어가서 그럴 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안약이나 연고를 구급상자에 같이 갖추고 계시면 보호자께서 아이들을 관리하시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귀 세정제
여름철에는 특히 귀와 관련된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아마 이런 문제로 귀 세정제를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귀 세정제도 따로 두고 필요할 때 안 보여서 찾느라 고생하지 마시고 이 또한 강아지 구급상자에 같이 보관을 하시면 쉽게 찾으셔서 아이들 귀 관리를 하실 때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같은 맥락으로 겸자 가위도 강아지 구급상자 내에 비치되어 있으면 좋습니다.
발톱 지혈제
강아지의 발톱이 부러져서 피가 나게 된다면 지혈제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발톱깎이로 부러진 발톱을 단면을 제대로 다듬어 주고 나서 지혈제를 발라주세요.
그래도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면 꼭 동물병원에 내원하시길 바랍니다.
강아지 구급상자는 정말 비상상황, 응급상황, 위급상황일 때 가정에서 급한 불을 끄는 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드는 것입니다.
강아지 응급처치 후에 강아지의 상태가 염려되거나 완화되는 것 같지 않다면 꼭 동물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보호자도, 강아지도 많이 힘들게 됩니다. 그리고 돈도 많이 들어가게 되는 것은 당연하겠죠.
강아지 구급상자 구성 | 체온계, 붕대, 소독약, 간단한 연고, 거즈, 탈지면, 발톱 지혈제 |
강아지 응급 상황 시 | 거주지 내 24시간 동물병원 위치, 연락처 파악 |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당부드리고 끝낼까 합니다.
거주하고 계시는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24시간 동물병원은 어디인지 정확한 위치와 연락처를 파악하고 계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만 해주신다면 강아지에게는 정말 믿음직스러운 보호자가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