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수북한 강아지 배털 때문에 고민이었던 분들 많으시죠? 그냥 두자니 너무 길고, 엉키고, 오물도 묻고… 그렇다고 그냥 막 밀자니 감도 안 잡히셨던 분들게 희소식!!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서 강아지 셀프미용 중에서도 위생 미용에 해당하는 배털 미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배털 깎는 방법이 다 거기서 거기지 하시는 분들~!! 자~~알 보시면 그동안 그냥 해왔던 것과는 다른 점을 분명히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아시다시피 강아지 살은 많이 연약합니다.
강아지 배털을 미는 것도 아무렇게나 막 밀면 안 돼요! 미적인 부분도 부분이지만 사고의 위험이 많은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죠. 지금부터 자세하게 설명 드릴게요!
1. 강아지 배털 깎는 방법 – 배꼽 위치 확인
강아지 배 부분의 깔끔하고 예쁜 클리핑을 위해서는 일단 라인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배 라인의 기준은 배꼽
배 부분의 라인을 잡는 첫 번째 기준은 바로 배꼽입니다. 평소에 강아지의 배꼽이 어디인지 확인을 해보셨다면 찾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으실 텐데요. 만약에 털에 가려서 잘 안 보이고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손가락으로 강아지 배털을 살짝 들어 올려서 배의 가운데 부분을 살살 만져보세요. 이런 표현은 조금 그렇지만… 만지다 보시면 뾰루지같이 뭔가가 톡~! 하고 튀어 나와 있는 것이 느껴지실 거예요.
강아지들의 배꼽은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는 이상 사람처럼 함몰형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 개구리배꼽마냥 톡 튀어 나와 있어서 쉽게 찾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2. 배털 미는 방법 – 암컷 강아지 배 라인 잡기
강아지 배털 깎는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라인을 잡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어요. 앞선 설명대로 배꼽을 잘 찾으셨다면 이제 강아지 셀프미용 클리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줄 거예요. 배꼽을 기준으로 두고 양 옆으로 동그란 모양을 만들면서 아래쪽으로 클리핑을 진행해 주세요. 위에 이미지에 보이는 화살표를 따라서 내려가 주시면 조금 더 쉽게 하실 수 있겠죠?
강아지 배털이 많이 자라 있을 경우에는 배털 깎는 방법을 잘 숙지했더라도 위험할 수 있으니까요. 강아지 살을 잘 확인하시면서 천천히 진행해 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여기까지는 암컷 강아지 배털 라인잡기였구요.
3. 배털 미는 방법 – 수컷 강아지 배 라인 잡기
수컷 강아지는 배털 깎는 방법이 살짝 달라요! 라인을 잡는 모양이 아주 조~금 다른데요. 강아지 배털을 미는 대상이 암컷 강아지였을 경우에 설명 드린 것은 배꼽을 기준으로 두고 아래쪽으로 둥그렇게 모양을 잡으시라고 했었죠.
수컷의 경우는 배꼽을 기준으로 둔 상태에서 손가락 한 마디정도만 더 올라가 주세요. 그 상태에서 기준점부터 둥그렇게가 아닌, ‘세모 모양의 꼭짓점을 만든다’라고 생각하시고 클리퍼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신 다음에 삼각형 모양으로 클리핑을 진행해 주세요. 글로 이해가 잘 안 된다 생각되시는 분들은 위의 이미지를 눈여겨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이 때도 강아지 배털이 많은 아이라면 털을 손으로 잘 치워서 배 부분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신경써 주시구요!
수컷은 생식기가 배 하단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소변을 보게 되면 배 위쪽으로 소변이 튀어서 배털에 묻을 수 있어요! 이것을 바로 처리를 못 해주면 점점 노랗게 물들어가고 딱딱하게 굳어 있는 강아지 배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위생상으로도 당연히 좋지 않겠죠? 그래서 암컷보다 기준을 조금 더 높게 잡고 많이 밀어주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강아지 배털 클리핑도 강아지 셀프미용 중에서 위생미용에 포함된다고 얘기를 하기도 해요.
4. 배털 미는 방법 – 바깥쪽 배 라인 잡기 (암/수 공통)
아이를 세웠을 때 자연스럽게 생기는 옆선에 맞춰서 배의 옆 라인을 잡아 주시면 되는데요. 살이 많이 쪄서 똥똥~~한 몸매의 아이가 아니라면 대부분 어디까지인지 한 눈에 보이게 될 거예요.
만약에 아주 귀여운 똥똥~~한 몸매의 아가라서 옆 라인의 기준을 잡기가 애매하실 때는 강아지를 세워 놓은 상태에서 허벅지 안쪽 라인을 따라 올라가시면 조금 더 도움이 되실 겁니다.
- 절단 사고 주의
암컷 강아지의 경우는 배에 튀어나온 젖꼭지가 많기 때문에 강아지 배털이 많이 길 경우에는 특히나 조심해서 강아지 셀프미용을 진행해 주셔야 합니다! 의외로 젖꼭지 절단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요. 특히나 짧은 mm 수의 클리퍼를 사용하시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죠. 조심 또 조심~!! 해주시구요!
수컷의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 간혹 이상하리만치 암컷마냥 젖꼭지가 돌출 된 수컷도 많고, 특히나 배 하단부에 생식기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아무렇게나 막 미시면 강아지 배털을 미는 와중에 클리퍼로 인한 사고는 말 할 것도 없겠죠?! 여러분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가 계속 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 부분은 배털 클리핑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부분이라 배털 깎는 방법 중에 제일 까다롭기도 하고 어렵기도 해요. 특히나 조심하셔서 라인을 잡아주셔야 합니다!
5. 배털 미는 방법 – 허벅지 안쪽 클리핑 (암/수 공통)
배꼽을 기준으로 잡고 그 아랫부분을 모두 클리핑을 했다면 이제 배털 깎는 방법의 마지막 단계가 남아 있어요~ 그것은 바로!! 허벅지 안쪽을 클리핑 할 차례인 것이죠. 강아지 셀프미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한 위에 있는 이미지를 참고하셔서 설명을 잘 봐주세요.
6. 배털 미는 방법 – 허벅지 안쪽은 삼각형 모양으로
강아지 배털 밀기를 할 때 허벅지의 안쪽 부분을 자세히 보시면 이미지처럼 삼각형 모양이 보이실 거예요. 이 부분을 이미지에서 안내해 드리는 것처럼 세모 모양을 만든다 생각하시고 클리핑을 진행해 주시면 되는데요.
처음부터 너무 크게 삼각형 모양을 잡으면 밖에서 봤을 때 이상해 보일 수 있거든요. 강아지 배털 깎는 방법에서 배 부분의 옆 라인을 잡았던 선을 기준으로 그대로 내려와서 이어지게만 해주시면 밖에서 봐도 모나지 않고 예쁘고 깔끔한 클리핑을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강아지들의 피부는 사람의 피부보다 몇 배 더 약하다는 거 알고 계시죠? 클리핑 시 강아지의 살을 쫙 펴주셔야 클리퍼에 살이 집히는 사고가 나지 않아요~! 아이가 아파하지 않을 정도까지는 최대한 당겨주시는 거 절대 잊지 마시구요!!
클리퍼의 날과 강아지의 살은 평행!
전에 클리퍼를 소개해 드릴 때 말씀드렸었죠?! 클리퍼는 절대 세워서 사용하시면 안돼요! 클리핑 시 클리퍼와 강아지의 살은 항상 평행이 되도록 유지하셔야 합니다! 간혹 클리핑을 하고 난 후 강아지의 살에 날 모양으로 상처가 났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이것은 클리핑을 마치는 지점에서 힘을 잔뜩 줬다는 얘기가 되거든요. 이러면 상처가 안 날수가 없어요.
클리핑 시에는 절대로 힘을 많이 주시면 안돼요. 힘을 빼고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진행방향으로 나아가시고, 클리핑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클리퍼를 가볍게 위로 띄워준다 생각하시고 들어 올려주세요.
쭈~욱 가다가 끝나는 지점에서 힘을 빼고 위로 들어 올려주기!
이것만 기억하시면 클리퍼로 인한 사고는 현저하게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 강아지 배털 미는 기준 | 배꼽 |
| 수컷 강아지 배 미용 방법 | 배꼽보다 조금 더 올라가서 삼각형 모양 |
| 암컷 강아지 배 미용 방법 | 배꼽을 기준으로 두고 둥글게 |
| 허벅지 안쪽 클리핑 모양 | 삼각형 |
강아지 배털 깎는 방법에 대한 글을 끝내기 전에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릴게요!
클리퍼 날의 열 체크는 수시로!
장시간 미용을 하게 되면 모터의 열이 클리퍼 날에 전달이 되어 날도 같이 뜨거워 질 거예요. 앞서 소개해 드렸던 냉각제를 사용하여 클리퍼 날의 열을 내려주시거나 여분의 날이 있다면 그것으로 교체해서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클리퍼 날의 열 체크는 강아지 셀프미용 시 수시로 해주셔야 하는 부부분이예요! 적어도 10분에 한 번씩은 확인해 주세요. 사람이 만졌을 때 따뜻하다 정도이면 강아지가 느끼기에는 충분히 뜨거울 수 있다는 점도 잊으시면 안 됩니다!!
위생미용이라고 해서 마냥 쉽지만은 안으시죠? ㅎㅎ 그래도 조급함은 금물입니다! 천천히 시간을 가지면서 익히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늘 안전한 미용하세요~ 바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