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동물병원에 내원하시는 분들 중에 강아지를 처음 키우시는 분들이 많이 하시는 질문들 중에 하나가 ‘강아지에게 사료를 얼마나 많이 먹여야 하나요?’입니다. 강아지 사료 급여 방법에 대해 상식적으로 다 알고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강아지 사료 급여에 대한 기본적 원리는 간단합니다.
나이가 어린 강아지들 일수록 장의 기능이 제대로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강아지 사료를 하루에 조금씩 여러 번, 자주 주시는 것이 좋고, 강아지의 성장이 끝나고 성견이 되었을 경우에는 강아지 사료의 양을 점차 늘리면서 사료 급여 횟수는 줄이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1. 생후 2개월 강아지 사료 급여
강아지가 생후 2개월 정도의 새끼 강아지일 때는 일정 기간 동안 어미의 젖을 먹으며 생활합니다.
어떤 분들은 아이들이 젖을 뗀 후에 사료를 많이 먹는다고도 하십니다. 어린 강아지들은 체중에 비해서 사료를 많이 먹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작은 아이라고 할지라도 배가 통통하게 튀어나오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루에 적어도 4시간 간격으로 조금씩 자주 사료를 먹여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성장이 끝난 성견 강아지 사료 급여
성장이 끝나고 성견이 되면 일반적으로 아이의 몸무게의 2 ~ 3.5% 정도의 사료를 공급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하는 아이들에 따라 다양한 체중이나 크기로 자라기 때문에 소형견과 대형견의 강아지 사료 급여량은 같을 수가 없습니다.
소형견과 대형견 강아지의 사료 급여는 다릅니다.
소형견은 하루에 먹는 양도 많지 않고, 성견이 되어서도 여러 차례 사료를 주실 필요도 없습니다. 하루에 한두 번 정도, 아침저녁으로 주시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대형견의 경우는 사료 급여량이 달라지게 됩니다.
대형견들은 성장 기간이 늦고 기본적으로 먹는 양도 많기 때문에 한두 번 정도의 사료 급여로는 터무니없이 많이 부족합니다. 최소 두 번에서 세 번 정도는 강아지 사료 급여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3. 강아지 사료 종류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강아지 사료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유기농 강아지 사료도 있고,
- 홀리스틱 강아지 사료라는 것도 있고,
- 프리미엄 강아지 사료 등
여러 가지의 강아지 사료들이 있죠.
4. 강아지 사료 형태
기본적으로 강아지 사료의 형태를 나눠 보면
- 건식사료
- 습식사료
- 생식사료
- 화식사료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 많은 분들이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직접 만들어 주고 계시는데요. 특히나 직접 만드는 생식이나 화식의 경우에는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생식과 화식은 일반적인 강아지 사료보다 영양이 골고루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영향학적으로 비전문가인 분들이 하시기에는 솔직히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영향에 균형이 맞지 않는다면 아이들에게 다른 종류의 무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런 생식이나 화식을 하실 경우에는 보호자께서 영양학적인 지식을 많이 갖추셔야 합니다.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보호자께서 영양학 전문가가 되셔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지 못했을 경우 생식이나 화식을 하는 아이들의 혈액을 검사해 보면 영양 불균형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5. 중성화 수술 이후 비만 증가
중성화 수술을 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생후 6개월 정도 되었을 때입니다. 이때까지 열심히 사료를 먹고 있죠. 그런데 문제는 중성화 수술을 한 다음에 많은 아이들이 비만에 걸린다는 겁니다.
이렇게 비만이 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중성화 수술은 몸에서 호르몬을 없애는 수술입니다. 그 결과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식욕은 더 왕성해지게 되죠. 식욕은 더 좋아지는데 상대적으로 몸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는 줄어들게 되어 있죠.
중성화 수술을 하기 전에는 강아지가 100%라는 에너지를 소모했다면, 중성화 수술 이후에는 70%의 에너지밖에 소모를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성화 수술을 한 이후에도 동일한 양의 강아지 사료를 계속해서 공급해 주신다면 반려견에게 30%의 영양을 더 주시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의 아이들이 비만이 되는 결과를 볼 수 있는 것이죠.
중성화 수술 이후에 발생하는 비만 문제는 보호자께서 더 신경을 쓰고 조심시켜 주셔야 합니다.
어떤 사료이든 사료 뒷 면 하단을 보면 성견이 되었을 때 권장 용량이 표기되어 있는데 ‘이 정도의 사료를 급여하라’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그 용량만 잘 지켜주신다면 별 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7. 강아지 사료 교체 후 설사 예방 방법
강아지에게 사료를 먹이시다 보면 다른 강아지 사료가 더 괜찮은 것 같아서 강아지 사료 교체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흔히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때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 설사입니다. 이로 인해 많은 보호자들께서 동물병원에 내원을 하십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설사 증상은 보호자의 약간의 상식만으로도 사전에 미리 예방이 가능하고 크게 위험한 상황은 아닙니다.
강아지 사료 교체 후 발생하는 설사 예방 방법은 간단합니다.
아무리 좋은 강아지 사료라고 해도 갑자기 먹게 되었을 때 강아지의 장은 새로운 강아지 사료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소화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강아지 사료를 바꿀 때는 기존 사료와 새로 공급할 사료를 섞어서 먹여 주셔야 합니다.
7. 강아지 사료 교체 방법
강아지 사료 교체하는 그 비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일~2일 차 | 기존 사료 약 75% + 새 사료 25% |
3일~4일 차 | 기존 사료 약 50% + 새 사료 50% |
5일~6일 차 | 기존 사료 약 25% + 새 사료 75% |
7일~이후 | 새로운 강아지 사료 100% |
위의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바꿔 주시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는 별 다른 문제가 없이 새로운 강아지 사료로 잘 옮겨 가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앞서 말씀드렸던 설사 등의 이상 증상도 없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조심하실 것은 보호자들께서 강아지 간식을 너무 많이 주신다는 겁니다.
강아지 간식이라는 것은 먹기도 좋고, 맛도 있어서 강아지들이 아주 좋아하고 잘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강아지 간식에는 모든 영양이 골고루 들어 있지 않습니다.
강아지 간식을 많이 먹은 아이들은 강아지 사료를 덜 먹게 되고 결국 영양 불균형 상태가 됩니다. 그러므로 간식은 하루에 조금씩, 훈련이나 보호자의 목적에 따라서 조금씩만 주시면 됩니다.
좋은 강아지 사료에 대한 정의는 간단합니다.
유기농 사료, 홀리스틱 사료 같은 것들이 좋은 강아지 사료라기보다는 아이들이 잘 먹고, 건강해지고, 변도 잘 보고, 탈이 없는 사료. 그것이 가장 좋은 사료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맞는 적절한 사료를 선택하고 공급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