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강아지 셀프미용 중에서 온몸의 털을 다 미는 빡미용에 대해서 대해서 알아볼 거예요. 사실 원래대로라면 전체 클리핑이라고 하는 것이 맞지만 올빡이나 빡미용으로 더 많이 알고 계시고, 익숙하시죠? 예쁜 우리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강아지 체온에 대한 오해
미용 시작에 앞서 잘못된 정보에 대해 잠시 짚고 넘어가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빡미용은 더운 여름날 털이 길면 강아지가 더워한다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여름철에 주로 많이 하는 미용이기도 한데요.
강아지는 발바닥에 땀샘이 있어요. 그곳으로 열 관리를 하기 때문에 사실 몸에 있는 털은 강아지의 체온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생각하기엔 온몸이 털로 덮여 있으니 얼마나 덥겠나 싶죠.
빡미용을 하는 이유 중에 빗질을 안 해줘도 되고, 목욕 후 털 말리는 시간도 짧고 기타 등등 강아지 케어에 크게 신경을 안 써도 된다는 편리함만을 위해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제가 이건 옳고, 저건 틀렸다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한 가지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자외선이 특히 강한 날, 딱 그 시점에 강아지가 빡미용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외출을 하게 된다면 제발 꼭 얇은 옷이라도 입혀주세요. 직사광선은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 피부 착색은 물론
- 피부염의 원인이 되고,
- 정말 햇살이 강한 날에는 화상까지 입을 수도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선진국의 경우 강아지에게 불필요한 짧은 미용은 하지 않아요. 수술과 같은 부득이한 경우에는 털을 밀어야 하지만 그렇게 하고 나서 병원을 나서기 전에 꼭 해주는 것이 강아지에게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준다는 것이에요.
늘 말씀드리죠? 강아지의 피부는 사람보다 훠~얼씬 약하다!! 강아지 셀프미용할 때만 기억하시면 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늘 머릿속에 넣어두시고 생각해주셔야 해요!
2. 강아지 털의 방향 확인
기억나시나요? 강아지 셀프미용에서 강아지의 털이 난 방향 그대로, 털의 결을 따라 클리핑을 하면 그것을 정방향 클리핑, 강아지의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털의 결을 거슬러 클리핑을 하면 그것은 역방향 클리핑이라고 말씀드렸었죠.
이걸 잘 인지하고 계신다면 빡미용을 할 때도 털을 적당히 남겨놓고 밀 수 있다는 사실!
3. 클리핑 시 클리핑 날의 길이 확인
모량이 보통인 아이의 경우 3mm의 날을 가지고 역방향으로 밀었을 때는 살이 살짝 비치는 정도입니다. 많이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1.5mm의 날로 밀게 되면 분홍색이나 하얀색의 살이 눈으로 확인이 될 만큼 짧아요. 일반적으로 애견 미용샵에서 사용하는 날은 3mm가 기본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애견 미용사마다 같은 미용이라도 스타일이 다르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혹시 애견 미용샵에 방문하시게 된다면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원하는 스타일을 찾으시는 것이 좋아요.
대충 알아서 해주세요라든가, 애견미용사의 설명을 잘 못 들은 경우, 반대로 애견미용사가 보호자의 설명을 잘 못 듣고 이상한 방향으로 미용이 끝나버릴 수도 있거든요. 사실 이런 경우가 꽤 많아요. 서로 불필요한 오해와 불상사가 없도록 꼭 원하는 것을 확실하게 말씀하시고, 가능 여부를 확인하신 다음에 서로 완벽한 의견 조율이 되고 나서 강아지 미용에 들어가길 바랍니다.
4. 클리핑 시 주의점 1
강아지 털을 밀 때 꼭 주의하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강아지 살을 최대한 당겨서 펴주세요! 특히나 빡미용을 할 때는 더욱더 신경을 쓰셔야 해요!
강아지 클리핑을 할 때는 늘 강아지의 살이 날에 베이지 않도록 조심해 주셔야 합니다. 아직 등 쪽이라 위험한 것이 없어 보이시죠? 하지만 클리핑 시에는 반드시 강아지의 살을 쫙 당겨 주셔야 평평하면서 주름지지 않고 한 번에 클리핑이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여기서 팁!
살을 당길 때 내가 클리핑을 하고 나아갈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당겨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서로 반대로 살을 당기는 효과가 나타나고, 보다 더 주름이 없어진 살이 되겠지요.
이 상태에서 클리퍼를 마치는 지점에서는 항상 클리퍼를 살짝 위로 띄워주면서 마무리하는 것도 잊지 마셔야 합니다. 그리고 클리퍼 날과 강아지의 살은 항상 평행이어야 한다! 절대 클리퍼를 강아지의 살에 직각으로 세워 쓰지 마세요!
5. 클리핑 시 주의점 2
강아지 셀프미용 시 클리핑할 때 주의점은 또 있어요. 집중해서 하다가 보면 보이지 않는데도 굳이 손을 넣어서 감으로 미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구요. 손에 눈이 달려 있는 분이 아니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겠죠? 진짜 위험한 겁니다!
꼭 내 눈에 보이는 부분까지만 강아지 털을 밀어주시길 바랍니다. 안전하게 미용해 주세요!
강아지 셀프미용을 한다 해도 전체 빡미용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시죠~? 보통의 경우 얼굴은 남기고 하시잖아요. 그 경계선을 잘 잡으셔야 지못미 댕댕이가 안될 거니까 눈 크게 뜨고 잘 보시길 바랄게요.
6. 얼굴 경계선 잡기
일단은 가이드라인을 잘 잡아주셔야 해요. 오른쪽 이미지에서 보이듯이 목에서 올라와서 맞닥뜨리는 귀의 뒷부분을 처음 포인트로 잡아주세요.
그러고 나서 다시 목에서 머리 쪽으로 손으로 쓸어 올라가다 보면 뭔가 턱~! 하고 걸리는 부분이 있어요. 그게 바로 머리뼈인데요. 그 부분을 두 번째 포인트로 잡아주시고 양쪽 귀 뒷부분과 연결! 그러면 얼굴 털을 남기는 경계가 어디까지이신지 딱 보이실 겁니다!
7. 엉덩이 클리핑
등과 옆구리 부분을 다 밀었다면 이제 엉덩이 부분의 강아지 털을 밀어줘야겠죠? 엉덩이 아랫부분에는 아시다시피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요.
암컷은 생식기, 수컷은 고환이 있는 부분인데요. 수컷의 경우 중성화 수술이 안 되어 있다면 더 각별히 신경을 써주셔야겠죠? 왜일까요??
댕댕이들의 피부는 약하고 주요 부분이 있는 곳이니까 더 예민하거든요~!!
엉덩이 부분의 강아지 털을 클리핑하다 보면 엉덩이 뼈 부분의 털이 잘 안 밀리는 것을 느끼실 수 있어요. 그 부분을 잘 보시면 회오리치듯이 털이 자라 있는 것을 알 수 있죠.
짧은 mm수의 날로 민다면 그만큼 잘 밀리겠지만 길게 남기시는 분들은 조금 답답하실 수도 있는데요. 저렇게 자라는 털을 역모라고 해서 날의 길이가 길수록 깔끔하게 밀리지 않아요. 안된다고 거기에 너무 집중하시지 마시구요.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면 적당히 넘어가 주시는 센스!
강아지 클리핑 기본 mm | 3mm (주로 여름 빡미용 시) |
클리핑 주의 사항 | 강아지 살을 바짝 당기기, 눈에 보이는 곳 까지 |
머리 경계선 | 귀 뒷부분, 머리 뒷 부분 뼈 |
여기까지 빡미용 1차 설명이었습니다. 글로 설명드리다보니 내용이 길어져서 부득이하게 두 편으로 나눴으니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