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고 있는 우리 강아지가 임신을 했다면 출산 시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꽤 많은데요. 보호자께서 최선을 다해 케어를 해주시기는 하겠지만 막상 강아지 출산 일이 다가올수록 걱정은 더욱 커지실 수밖에 없겠죠.
강아지 출산에 대한 경험이 없다면 더욱 그럴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이 가정에서 강아지 출산을 진행하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강아지 출산 준비부터 강아지 출산 징후, 강아지 출산 과정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1. 강아지 출산 준비 – 체온 체크
강아지 출산 예정일이 다가오면 새끼 강아지를 낳기 얼마 전부터는 체온계를 사셔서 어미의 체온을 관리해 주셔야 합니다.
하루에 약 3회 정도 강아지 체온을 점검해 보시면 아이의 평균적인 체온이 몇 도 정도다라는 것을 보호자께서 알 수 있으실 텐데요. 일반적으로 아이가 새끼 강아지를 낳기 하루나 이틀 전부터 체온이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2. 강아지 출산 준비 – 분만 장소 마련하기
강아지 출산 시에 모견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시는 보호자 분들이 많으신데요.
강아지들은 출산을 할 때 안전하고 조용한 곳을 찾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분만 장소를 따로 마련해 주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가족들이 자주 다니지 않는 곳
- 체온 유지를 할 수 있는 곳 (문 앞, 창문 근처 X)
- 평소에 강아지가 좋아했던 곳
등을 고려해서 최적의 장소를 선정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분만 장소가 정해졌다면 그 곳에 산실을 만들어 주시면 되는데요. 산실 가장 바닥에는 방수를 위해 방수포나 비닐을 먼저 깔아주시고 그 위에 포근한 담요 등을 덮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3. 강아지 출산 준비 – 정확한 태아 상태 확인
가정에서 분만을 진행하신다면 강아지 출산 전에 꼭 사전 검사를 통하여 정확한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교배가 끝나고 30일이 지나면 초음파를 통하여 태아의 움직임이나 상태를 파악해 주시고, 엑스레이를 통하여 정확한 태아의 수를 체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강아지 출산 준비 – 출산 도구 준비
대부분의 아이들은 출산을 할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그렇지 못할 경우도 있으니 대비는 해주시는 것이 좋겠죠.
소독한 가위, 소독한 실, 소독약, 수건, 신문지 등을 미리 준비해 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5. 강아지 출산 징후 – 체온 변화
보통은 강아지 출산이 임박해 오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체온이 1~2도 정도 낮아져 평균 37도 정도로 떨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강아지 출산 징후로 체온이 떨어지는 것이 확인이 된다면 이제 24시간에서 48시간 후에는 새끼 강아지가 나온다고 판단을 내리셔도 되는 것이죠.
떨어진 체온은 출산 몇 시간 전에 다시 정상 체온인 38도 선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것을 잘 캐치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6. 강아지 출산 징후 – 그 밖의 징후들
- 평소와 달리 안절부절거리며 많이 불안해 할 수 있습니다.
- 급격한 식욕저하를 보일 수 있습니다.
- 소변보는 횟수가 불규칙해지며, 평소에 안 하던 곳에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 무른 변 또는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 호흡이 가빠지다가 헥헥 거리면 진통 시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바닥 한 곳을 집중해서 파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어두운 곳을 찾아 들어가기도 합니다.
- 태아가 생식기 쪽으로 내려가게 되면 생식기와 항문 사이가 볼록해 보일 수 있습니다.
- 힘을 주며 뒷다리를 뻗는 행동을 한다면 곧 출산이 임박한 것일 수 있습니다.
7. 강아지 출산 과정
가정 분만의 경우에는 더욱더 강아지 출산 과정에 대해서 꼼꼼하게 숙지하고 계셔야만 돌발 상황이 오더라도 그에 맞게 대처를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일단 강아지 출산이 임박해졌다면 크게 방해하시면 안 됩니다. 방해받지 않는 조용한 장소에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보호자께서 걱정이 되는 마음에 같이 계시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곁에서 불안해하는 보호자의 모습은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보호자의 심리상태를 그대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호자의 불안한 심리가 그대로 아이들에게 전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보호자께서는 적당히 거리를 두시고 조용하고 차분하게 지켜봐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8 강아지 출산 과정 – 양수
모견의 생식기로 양수막이 나오면서 양수가 터지게 됩니다.
대게의 경우 양수막이 나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소변처럼 터져서 나오는 경우도 간혹 있으니 아이의 움직임을 잘 살펴보시면서 패드도 유심히 살펴봐 주세요.
9. 강아지 출산 과정 – 진통
양수가 터지고 나면 1~2시간 내에 진통이 심해지게 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곧 태막에 쌓인 강아지가 나오게 되는데요. 새끼 강아지가 거꾸로 나온다고 해도 태막이 터지지 않은 상태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0. 강아지 출산 과정 – 탯줄
일반적인 경우에는 모견이 태막을 찢으며 새끼 강아지를 핥아줍니다. 이 과정에서 탯줄도 끊어주게 되는데요. 이것을 잘 못하는 경우에는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보호자께서는 재빨리 태막을 찢은 후 새끼 강아지가 숨을 쉬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새끼 강아지의 배에서 1~2cm 떨어뜨려 여유를 두시고 탯줄을 소독된 실로 묶어 주세요.
그 다음은 태반 쪽을 소독된 가위로 깔끔하게 잘라주시고, 자른 부분은 소독약을 톡톡 발라주시면 됩니다.
태막 찢기 → 새끼 호흡 확인 → 탯줄 묶기 → 탯줄 자르기 → 소독하기
11. 강아지 출산 과정 – 새끼 강아지 호흡 틔우기
앞 과정이 마무리 되었다면 새끼 강아지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미리 준비해 두었던 수건으로 새끼 강아지의 코와 입 주변을 조심스럽게 닦아 주시면서 호흡을 확인해 보시면 되는데요.
혹시라도 새끼 강아지의 호흡이 불안정하다거나 울지 않는다면 보호자께서 직접 입으로 새끼 강아지의 입과 코를 빨아서 이물질 등을 제거해 주셔야 합니다.
그 후에는 전체적으로 새끼 강아지의 몸을 마사지 해주세요.
12. 강아지 출산 과정 – 초유 먹이기
지난번에도 한 번 말씀을 드린 적이 있지만 새끼 강아지가 태어나면 가장 중요하게 해야 할 것은 어미의 초유를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미의 초유는 새끼 강아지에게 있어서 면역력 강화와 더불어 여러 가지 질병으로부터 방어막 형성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모유를 먹으며 코로 호흡하는 것도 배울 수 있게 되죠. 그러므로 보호자께서는 새끼 강아지들이 태어난 지 24시간 안에 꼭 초유를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대게의 경우 어미의 젖 근처에 새끼 강아지를 놓아두면 스스로 젖을 찾아 빨아 먹습니다. 이렇게 초유 공급까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나면 새끼 강아지들에게는 큰 문제는 없습니다.
13. 강아지 출산 시 주의점
출산이 시작되고 첫 번째 새끼가 나오기 시작하면 잘 모르고 당황스러워서 동물병원에 가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또한 제왕절개를 위해 병원으로 오시는 경우도 가끔 있기는 합니다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새끼 강아지를 낳을 때 혼자서 잘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 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14. 강아지 출산 간격
새끼를 많이 가진 어미가 출산을 하는 간격은 아이들에 따라 시간적 차이가 클 수 있습니다.
짧게는 몇 분 만에 새끼 강아지들이 연달아 나올 수 있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3시간에서 4시간 만에 다음 새끼 강아지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출산 간격은 보호자께서 차분하게 살펴보셔야 합니다.
1시간이 지나도 두 번째 새끼가 나오지 않아서 불안한 마음에 무조건 동물병원으로 오시는 것은 그렇게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기다리시면서 태어나는 새끼 강아지와 어미의 상황을 잘 점검해 주시고 출산이 마무리되는 상황까지 잘 주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만약에 다음 새끼 강아지의 출산이 너무 장시간 동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때는 빨리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셔야 합니다.
그러나 말씀드렸듯이 대부분의 많은 아이들은 혼자서도 출산을 잘하고 뒷정리도 깔끔하게 잘합니다. 너무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15. 모견 상태 체크
여기서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아이가 임신을 하고 임신 말기를 거쳐 출산 후 새끼 강아지들에게 수유를 하는 기간 동안에는 어미에게는 상당한 부담을 줍니다.
- 새끼를 뱃속에서 키우는 것
- 태어난 새끼에게 젖을 물린다는 것
특히 수유를 시작한 지 3주에서 4주가 되면 새끼 강아지들의 수유량이 늘어나면서 어미 또한 모유량을 그만큼 늘려야 하기 때문에 어미는 평소에 쓰는 에너지보다 2배에서 최대 4배에 가까운 에너지가 더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어미에게 충분한 먹이를 공급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에너지를 쓰는 시기이기 때문에 어미에게 충분한 사료는 물론이고, 고단백의 영양을 공급해 주시는 것이 필수 요건입니다.
특히나 칼슘이 모자라게 되는 경우에는 어미에게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므로 임신 말기와 수유 초기에는 칼슘을 충분히 공급해 주시는 것이 어미와 새끼 강아지 모두에게 아주 좋습니다.
지난 시간부터 오늘까지 강아지의 발정부터 강아지 출산 전반에 해당하는 내용들을 짤막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은 오랜 시간이 아니라 불과 두세 달 만에 일어나게 되는 일들입니다.
이 짧은 기간 안에 보호자께서는 다른 때 보다 더 많은 관심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관심은 새끼 강아지나 어미 모두에게 해당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새끼 강아지가 태어난 이후에 분양을 하게 되시더라도 어미와 최소한 두 달은 같이 있게 해주셔야 합니다.
그동안 어미의 젖도 충분히 먹고, 한 배에서 태어난 다른 새끼들과 놀기도 하는 이런 시기를 통하여 새끼 강아지는 어미에게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동배 새끼들과도 왕성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됩니다.
어미와 다른 새끼들과의 관계를 통하여 서로 배우며 사회성을 형성하게 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너무 빨리 입양을 보내거나 혹은 입양을 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새끼 강아지에게도 충분한 시간을 주시고, 사회적으로나 건강상으로 문제가 없을 때, 그때 분양이나 입양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요즘 들어 교배도 많이 진행되고 그에 따라 새끼 강아지들도 많이 태어나고 있는데 당부 드린 것만 잘해주신다면 출산의 모든 과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강아지 출산 준비 | 체온 체크 → 분만 장소 마련하기 → 정확한 태아 상태 확인 → 출산 도구 준비 |
강아지 출산 징후 | 체온 체크 → 이상 행동 |
강아지 출산 과정 | 양수 → 진통↑ → 탯줄 → 새끼 강아지 호흡 틔우기 → 초유 먹이기 |
강아지 출산 시 주의점 | 강아지 출산 간격, 모견 상태 체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