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동물병원

강아지 첫 미용/배냇미용 시기와 강아지 첫 목욕 시기 Tip 3

일반적으로 강아지를 입양한다 하면 이제 막 젖을 뗀 새끼 강아지가 대부분일텐데요.
강아지 동물병원에 내원하시는 많은 분들의 질문 중 하나는 입양을 한 후 집에 데려온 강아지 첫 미용과 강아지 첫 목욕을 언제 해야 하느냐에 대한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강아지 첫 미용이나 강아지 목욕 시기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꼭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있죠! 지금부터 들려드릴 이야기는 강아지와 함께 하시면서 꼭 염두해 두어야 할 부분이니 놓치는 부분이 없이 끝까지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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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동물병원 강아지 첫 미용 시기

1. 강아지 첫 목욕 시기

일단, 강아지 목욕은 자주 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강아지가 어릴 때는 면역력이 완전히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너무 자주 목욕을 하게 되면 어린 강아지가 감기에 쉽게 걸릴 수 있으므로 되도록 잦은 강아지 목욕은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성견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아지 목욕을 너무 자주 시키게 되면 피부병에 쉽게 노출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동물의 피부는 털이 있는 모공에서부터 피지가 만들어지고, 다른 털을 덮고 피부 또한 다 덮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어야만 자연적인 방어벽을 강아지 스스로 형성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가 너무 자주 강아지 목욕을 시키고, 털을 짧게 깎게 되면 강아지들이 스스로 가지고 있는 방어벽을 우리가 인위적으로 걷어내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사람의 이기심으로 인해 결국 강아지에게 피부병이 발생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죠.

그래서 저는 항상 강아지 목욕 시기는 최대한 길게 잡아 달라고 보호자들께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정에서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의 딜레마가 있죠.

‘집에서 키우는데 냄새가 너무 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주기를 잡고 강아지 목욕을 시키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하지만 일주일은 너무 짧습니다.최대한 보호자께서 인내하실 수 있는 시기까지는 강아지 목욕을 늦추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 ‘더 이상은 안 되겠다’
  • ‘이제 더는 못 버티겠다’

라고 생각이 들 정도의 냄새가 날 때 그때가 목욕을 시키는 가장 적합한 시기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너무 잦은 강아지 목욕은 강아지들에게 해롭다는 것을 인식하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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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동물병원 강아지 배냇미용

2. 강아지 미용

강아지에게는 너무 중요한 피모(털)

털 관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강아지는 털이 너무 길어서 자주 강아지 미용을 해야 한다’ 라고 말씀을 하신다면, 그것은 이미 선택의 단계부터 기준을 잘못 잡고 계신 겁니다.

내가 어떤 아이를 키울까 하는 첫 번째 단계에서 이 강아지가 얼마나 성장을 할 것인지, 이 견종의 털이 얼마나 길지 등 전체적인 세부 내용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미리 고민하셨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고민을 사전에 못하셨다 하더라도 강아지에게 있어서 털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꼭 아셔야 합니다.


강아지에게 있어서 털은 스스로 피부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므로 털을 너무 짧게 깎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강아지의 피부는 사람들의 피부보다 훨씬 약합니다. 여름철에 ‘강아지가 더울까봐’라는 걱정되는 마음에 강아지 미용을 할 때 빡빡이 미용을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실 텐데요.

사실 이런 강아지 미용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외국에서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예를 들면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같이 털을 바짝 밀게 되면 퇴원할 때 강아지에게 선크림을 몸에 꼭 발라줍니다.

강아지들의 피부는 그만큼 약하기 때문에 햇빛을 쬐고, 직접적으로 자외선에 노출이 되면 심한 경우에는 피부에 종양까지 생기게 됩니다.

강아지들의 피부는 우리가 어떻게 관리를 하는가에 따라 상당히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강아지가 털 때문에 덥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 사람들의 주관적인 생각인 것이지, 실제로 강아지들은 그렇게 많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름이 되더라도 강아지 미용을 할 때 절대 빡빡이 미용은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3. 강아지 첫 미용 시기

강아지 첫 미용 시기에 대해서도 많은 궁금증이 있으실 텐데요. 이것조차도 정해진 규칙은 없습니다.

강아지 첫 미용을 맡기실 때 기본적인 훈련도 제대로 되지 않은 백지 같은 아이들이 애견 미용샵에 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강아지 첫 미용을 받을 때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억지로 잡고 강아지 미용을 하는 그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어린 시기일 때 강아지 첫 미용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강아지 미용을 하는 텀도 너무 짧게 잡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느 정도의 기본 훈련과 성장이 끝난 후에 강아지 미용을 시키시는 것이 좋습니다. 즉 강아지 첫 미용 시기도 역시 최대한 늦춰주시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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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동물병원 목욕 주기 미용 주기

4. 강아지 배냇미용

강아지의 배냇미용에 대해서도 궁금한 분들 많으시죠? 이것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을 드려 보겠습니다.

배냇 털이라고 하는 것은 강아지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나오는 털입니다. 그런데 동물병원이나 애견 미용샵에 가시면 ‘배냇 털은 일단 기르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싹 밀고 다시 길러라’ 라는 말씀을 하시는 곳이 간혹 있더라고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배냇 털이라는 것은 일생에 한 번 가지게 되는 털입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기르셔도 됩니다. 기르시면서 자주 빗어주면 배냇 털은 자연스레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배냇 털이 빠지고 본래의 털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로 인해 외형이 자연스럽게 바뀌게 되므로 강아지 배냇미용에 대해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강아지 첫 목욕강아지 면역력이 형성된 후
강아지 첫 미용강아지 배냇털이 자연스럽게 모두 빠지고 난 후
강아지 목욕 주기강아지 냄새가 너무 심하다 싶을 때 가끔 한 번씩
강아지 미용 주기본연의 모습 그대로, 가급적 삼가
강아지 첫 목욕 시기, 강아지 미용 시기

가정견들의 경우에는 제가 드린 말씀을 지키시기가 꽤 힘들다는 것도 알지만 강아지 목욕을 자주 시키고, 강아지 미용을 자주 시켜준다고 해서 좋은 보호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계속 말씀드렸듯이 강아지에게 털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 그대로 보호해주면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으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잦은 강아지 미용과 강아지 목욕은 오히려 아이 피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그로 인해 건조해지기라도 한다면 그에 맞는 보습제를 또 구매해서 관리를 해줘야 할텐데, 서로 좋을 것이 전혀 없는 부분이겠죠?

강아지 첫 미용이나 강아지 목욕 시기에 집중하시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강아지를 키우려고 하기보다는, ‘이 아이는 어떤 아이인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시고 강아지가 가진 본연의 모습을 존중하면서 키우시는 것이 좋은 방향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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