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강아지 이갈이 시기와 강아지 양치질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의외로 강아지도 사람과 같이 이갈이를 한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유치와 영구치는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동물에게도 해당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1. 강아지 이갈이 시기
그럼 강아지의 이갈이 시기는 언제일까요?
사실 강아지의 이갈이 시기는 견종에 따라서 약간씩의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대략적인 시기를 말씀드려 볼게요.
아주 드물게 간혹 이빨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새끼 강아지들의 경우에 3주 정도까지는 이빨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고 나서 어린 강아지가 생후 6주 정도가 지나면 강아지 유치가 다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죠.
- 생후 3개월 정도가 되었을 때 강아지 영구치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 생후 6개월 정도가 되면 강아지 영구치가 완전히 나오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2. 강아지 이빨 개수
- 강아지 유치 = 28개
- 강아지 영구치 = 42개
강아지 유치의 개수와 강아지 영구치의 개수는 동일하지 않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28개의 유치를 가지고 있고, 영구치는 유치보다 훨씬 더 많은 42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치의 시기에는 영구치가 나올 자리에 강아지 유치가 위치할 수 있고, 아예 영구치의 자리가 비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는 강아지 영구치보다 유치의 개수가 적기 때문이죠.
강아지 이빨 모형을 보면서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해드릴게요!
위에 보이는 이미지의 모델은 강아지 이갈이 시기가 끝난 성견의 영구치 모델입니다.
앞쪽에 가장 크게 보이는 강아지 이빨은 송곳니이고, 그 앞쪽에는 앞니가 쭉 둘러져 있습니다. 강아지 이빨이 난 위치는 좌, 우가 똑같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빨을 설명할 때는 앞니의 중앙을 기준으로 두고 반으로 나누어서 한쪽으로 설명을 드립니다.
한 쪽 면만 놓고 설명을 드려볼게요!
강아지 이빨을 반으로 나누었을 때 개수를 따져보면 앞니의 경우는 3개가 있어야 하는데 유치일 때와 영구치일 때는 상관없이 무조건 3개씩 나오게 됩니다.
그다음에 송곳니는 하나가 나타나게 되고, 바로 뒤에 붙어서 어금니가 나오게 됩니다. 어금니의 경우는 유치일 때 3개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앞에서부터 세어 봤을 때 7개의 강아지 이빨이 나타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아래쪽도 똑같이 7개가 나타나기 때문에 한쪽면만 봤을 때 윗부분에 7개, 아랫부분에 7개로 총 14개의 이빨이 있게 되고, 양쪽의 강아지 이빨을 모두 합하면 28개가 나오게 되는 거죠.
성견이 되면 잇몸 속에서 영구치가 자라나면서 점차 유치를 밀어내게 되고, 뒤쪽에 비 어이 있는 자리에도 강아지 이빨이 다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모든 영구치가 다 나오면 42개의 영구치는 자리를 잡게 되는 것이죠.
3. 강아지 유치 잔존 & 유치 제거
그런데 여기서도 문제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많은 수의 강아지들이 유치 잔존이라는 것을 겪게 되는 것이죠.
강아지 영구치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빠져야 할 유치가 빠지지 않고 그대로 계속 남아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빨 안쪽까지 유치 잔존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앞니 쪽에 남아 있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은 송곳니 부분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예를 들어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신다던지 기타적으로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비롯한 마취를 진행할 일이 있을 때 겸사겸사 유치를 같이 제거하실 수도 있습니다.
집에서 강아지 유치를 없애는 방법도 있습니다.
뿌리가 너무 깊이 박혀 있는 경우에는 쉽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보호자께서 손으로 강아지 이빨을 밀고 흔들면서 자극을 주는 동시에 강아지와 놀아주다 보면 유치가 빠지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 할 수 있는 놀이는 터그 놀이가 적합하겠죠?
이렇게 해서 강아지 유치가 빠진다면 굳이 동물병원에 내원해서 힘들게 마취하고 강아지 이빨을 뽑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하지만 꼭 주의하셔야 합니다! 강아지 이빨의 뿌리가 깊게 박혀있는 경우는 권하지 않습니다!
4. 강아지 양치질
강아지 양치질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강아지 양치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양치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강아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입을 억지로 벌리고, 입에 무언가를 강제적으로 집어넣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강아지 양치질에도 매너와 순서는 있기 마련이죠.
강아지 양치질을 시작할 때는 가장 먼저 시중에 나와 있는 치약들을 살펴보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소고기 맛이나 닭고기 맛 등 강아지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것들이 있는데요.
이 중에서 함께하고 있는 반려견의 취향을 파악하시고 좋아하는 맛을 찾아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후에는 하루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강아지 양치질을 시켜주시고, 습관을 들여서 건강하게 관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강아지 유치 관리 X ↓ |
이물질 쌓임+입 냄새↑ ↓ |
치석 ↓ |
치주염 ↓ |
기타 장기에 영향 |
강아지들은 사람과 이빨 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충치가 많지 않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유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이빨 사이에 여러 가지 이물질도 끼게 되고, 어렸을 때부터 입 냄새가 심해지게 되고 그 위에 계속적으로 치석이 쌓입니다.
치석과 그로 인해 번식하는 입안의 병균들에 의해 치주염이 동반됩니다.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어서 다른 구강의 염증뿐만 아니라 폐나 심장이나 기타 여러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구강관리야말로 강아지의 건강관리에 있어서 아주 기초가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댕댕이가 싫어한다는 이유로, 보호자가 귀찮아서의 이유로 강아지 양치질을 안 해주고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매일 한 번씩 아이의 입도 살펴보시면서 조금 더 가까워지는 기회로 삼으셔서 서로 간의 친밀도도 높일 수 있는 좋은 시간으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강아지와 매일 뽀뽀하시잖아요? 그럴 때 입 냄새가 없다면 더 좋겠죠? 강아지 양치질을 잘 시키시면 이런 고민과 걱정은 하실 일이 없으실 겁니다.
조금만 더 부지런해지셔서 청결한 구강관리를 해주시면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고 장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