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셀프미용을 할 때 필요한 기초 도구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강아지의 털을 풀고, 빗기 위한 강아지 브러쉬가 필요합니다. 꼭 필요한 3가지만 엄선했으니 아래 글에서 확인하시기 바랄게요.
예민한 강아지, 강아지 미용 대참사가 종종 벌어지는 사건사고 많은 애견미용샵이 못미더워서, 강아지 미용 가격이 너무 비싸게 느껴져서 등등 댕댕이들 위한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또한 엄청난 애정을 가지고 집에서 직접 강아지 셀프미용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강아지 미용 동영상도 찾아보고 여러 가지 미용 정보들도 찾아보며 나름대로 의욕은 앞서지만 결국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겠죠.
강아지 셀프미용 미용도구 소개
저는 엄마 강아지 한 마리만 키울 때는 아무 생각이 없다가 갑자기 늘어난 식구들로 인해 허리가 휜다는 게 무슨 말인지 새삼 깨닫게 됐답니다.. 4마리의 슈나우저를 키우게 되면서 강아지 미용 가격이 가장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강아지 전체 미용부터 그냥 막 들이대 본 경우인데요. (슈나우저는 중형견이라서 미용비가 더 비쌉니다.) 왜…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잖아요. 예쁜 강아지 미용스타일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제 아가들이 덕분에 많은 고생을 하긴 했지만 말이죠. (또르르… 미안하다~!)
그때는 바야흐로 15년 전이기 때문에 인터넷 서칭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려드리는 것은 혼자 다방면으로 알아보고 실패도 하면서 얻어낸 순수 결과물이예요. 결국에는 나중에는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강아지 미용까지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고 그 길이 제 길이 되어 버렸네요. 학원 등록하고 강아지 미용 자격증을 따고 직업으로까지…
일단 시작을 하려면 기초적인 도구들이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막상 애견용품 샵에 가서 보면 이것저것 미용 도구들이 너무 많아서 어떤 것을 사야 할지 선택 장애가 오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사실… 그런 곳에서 추천해 주는 것이 옳은 건지, 좋은 건지 감도 안 오죠. (믿고 사는 세상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이 슬픈 현실…) 그래서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강아지 셀프 미용에 필요한 기본 도구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강아지 셀프 미용에서 가장 먼저 보실 것은 강아지 털 풀기 / 털 빗기를 할 때 필요한 도구들인데요. 기초 중에 기초! 기본 중에 기본이 되겠습니다! 왼쪽부터 설명드릴게요!
1. 강아지 브러쉬 눈곱빗
위에 보이는 강아지 브러쉬 중 빨간색으로 되어 있는 작은 빗은 눈곱 빗이라고 하는데요. 이건 말 그대로 아가들 눈곱을 빗어낼 때 쓰기도 하고, 입 주위에 이물질이 묻어 있을 때도 쓰여요.
눈곱은 그렇다 쳐도 입 주위에 뭔가가 잔뜩 묻어 있을 때 매번 목욕을 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고… 딱딱하게 굳어가는 아가들 입 주위를 보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멘붕이죠!!
눈곱이나 이물질이 딱딱하게 굳은 상태에서 눈곱 빗을 사용하면 털이 강제로 뽑혀 나오기 때문에 그 주위에 생채기가 생길 수 있어요. 물티슈 등을 이용해서 해당 부위를 충분히 불린 후에 사용하시면 촘촘한 빗살 사이로 이물질들이 속 시원히 빠지는 광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눈곱 빗의 모양과 크기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것은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구요! 눈곱 빗은 빗살들이 최대한 촘촘하게 있는 것이 좋으니 이 점만 주의하셔서 구비하세요.
2. 강아지 셀프미용 콤브러쉬
두 번째로 보이는 강아지 브러쉬는 콤브러쉬라고 해요. 마무리 단계에서 쓰이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시기가 조금 쉬우실 거예요. 슬리커 브러쉬를 이용해서 엉킨 털을 정리 해 주고 난 후 확인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 브러싱에 있어서 콤브러쉬는 일반적인 털 풀기에서 보다는 가위컷을 할 때 더 자주 쓰이기는 합니다. 단, 털이 많이 엉키지 않았다면 콤브러쉬만으로도 브러싱이 가능해요.
| 페이스 콤 | 약 13cm | 소형견 |
| 일반 콤 | 약 19cm | 중형견 |
| 대형 콤 | 약 25cm, 약 35cm | 대형견 |
작다고 나쁘고, 크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각자 함께 하고 있는 강아지의 사이즈를 고려하셔서 선택해 주세요!
3. 강아지 셀프미용 슬리커 브러쉬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강아지 브러쉬는 슬리커 브러쉬인데요! 자주 보셨을 거예요. 강아지 털 풀기 / 털 빗기 시 가장 많이 사용되고 기본이 되는 브러쉬입니다.
- 강아지 피부 확인
- 혈액 순환 효과
- 엉킨 털 풀 때
- 죽은 털 제거
강아지 브러쉬 중에 특히 슬리커 브러시를 잘 활용하면 위에 나열한 것처럼 좋은 효과들을 볼 수 있어요! 다만 끝 부분이 뾰족하고 날카로워서 힘 조절을 잘 못하면 강아지의 살을 긁어버리게 되기 때문에 상처가 날 수 있으니까 조심 또 조심!!
4. 슬리커 브러쉬 잡는 방법
애견 미용을 할 때 조금 더 편히 할 수 있는 꿀팁!! 강아지 브러쉬 중 슬리커 브러시는 잡는 방법이 있어요~!
엄지와 검지로 손잡이 부분을 잡고 나머지 손가락들로 아래쪽을 잘 지탱해 주시면 흔들리지 않는 브러싱을 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에 습관을 들인 대로 손 모양이 굳어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신경을 조금 써주시는 것이 좋아요!
손 모양이 잘 못 된 상태로 브러싱을 하게 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손에 급격한 피로감이 몰려오게 될 거예요. 초반에는 조금 어색하더라도 이렇게 습관을 들이시면 나중에는 아주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브러싱이 가능하실 거라고 장담합니다!
브러싱을 할 때 팔 전체를 흔들게 되면 어깨와 등 쪽이 뻐근해지는 걸 느끼시게 될 텐데요. 분명히 무리가 가는 무빙이기 때문에 오래 하기도 힘들겠죠. 여기서 힘들기 시작한 분들이 강아지 셀프 미용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 평소에 털 관리를 잘해주셔서 엉킴이 거의 없다면 크게 상관은 없겠지만… 제 경험으로 봤을 때 조심스럽지만 자신 있게 말씀을 드리자면 대부분의 강아지들의 귀, 배, 다리 안 쪽에 털 뭉치 하나씩은 달고 살더라구요 ㅎㅎ;;)
아무튼!!! 이 때는 손목만 가볍게~! 스냅을 이용한다 생각하시고 손목만 까딱까딱 움직여보세요! 힘을 세게 가하게 되면 댕댕이에게 상처를 입힐 수도 있으니 스냅 연습도 하시고, 강도 조절 연습도 하실 겸 손바닥에 살짝살짝 스치듯이 연습하시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으실 겁니다!!
5. 슬리커 브러쉬 사이즈 선택
슬리커 브러쉬는 기본적으로 M사이즈와 L사이즈가 있는데요. 이 것 역시 강아지의 사이즈에 맞게 선택 하시는 것이 좋아요.
한 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손잡이 부분이 사용자의 손에 잘 맞아야 브러싱 할 때 조금 더 편하게 하실 수 있어요. 구매 전에 혹시 슬리커 브러시를 잡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내 손에 편히 잘 맞는지 한 번씩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이렇게 기본 미용 도구인 브러시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위에 소개해 드린 세 가지 브러쉬들은 애견 미용 시작에 있어서 필수템이라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강아지 셀프 미용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구비하시는 것이 좋겠죠?
자, 그럼 애견 셀프 미용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서 단계별로 차근차근해보시자고요! 파이팅!!!